Loading...
2022. 9. 30. 01:17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AI지식7 -바둑에 도전한 인공지능-

1. 인공지능, 바둑을 넘보다 바둑도 체스처럼 정석이 어느정도 있을테니, 적절히 활용하여 계산해야하는 경우의 수를 줄여나가면 어떨까? 바둑은 그렇게 한다해도 체스처럼 계산을 해낼 수 없습니다. 계산해야하는 게임 트리가 지나치게 크기 때문이다. 체스의 게임 트리 크기만해도 우주의 원자 수보다 많은데, 바둑은 이보다도 훨씬 크다. 딥 블루가 승리한 직후 1997년 천체물리학자이자 바둑 애호가인 피에트 헛은 "바둑에서 컴퓨터가 사람을 이기려면 100년은 걸릴 것이다. 어쩌면 더 걸릴 수도 있다"라고 언급했다. 가로세로 19줄, 총 361개의 점으로 이루어진 바둑판에서 가능한 수를 계산해보는 건 얼핏 상상만 해도 불가능해 보인다. 고등학생 때 배운 순열을 이용해 단순하게 계산해볼까? 361개의 점에 순서대로 무..

2022. 9. 27. 02:59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AI 지식6 -인간을 능가하는 기계의 등장-

1. 딥블루는 어떻게 세계 체스 챔피언이 되었는가 1997년 인간과 컴퓨터의 자존심을 건 체스 대결이 펼쳐졌다. 가리 카스파로프는 1984년 만 20세 최연소 세계 체스 챔피언으로 등극한 이해 줄곧 세계 1위를 유지하였고 적어도 체스로 그를 이길 수 있었던 인간은 존재하지 않았다 카스파로프를 상대할 컴퓨터 대표 딥 블루(Deep blue)는 IBM의 슈퍼컴퓨터인데 이전에도 몇 차례 체스 시합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무릎을 꿇었다. 바로 직전 1996년에도 안타깝게 4:2로 패했다. 이후 딥블루는 보다 정교한 체스머신이 되어, 내부에서도 디퍼 블루라는 애칭으로 부를 정도로 더욱 강력해져서 돌아왔다. 그리고 이날 대회에서 딥블루가 마침내 카스파로프를 꺾고 체스 세계 챔피언에 등극하였다. 컴퓨터가 정규 시합에서 ..

2022. 9. 23. 03:39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AI지식5 -AI를 발전시키는 오픈소스-

1. 딥러닝의 숨은 공신, 오픈소스(open source) 오픈소스(open source)는 프로그램의 소스코드를 공개하는 것이다. 소스코드는 상당히 중요한데 마음대로 공유한다니 말이 되는걸까? 특히 상업용 프로그램의 소스코드를 공개하는 것은 마치 유명 맛집이 자신만의 음식 레시피를 공개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맛집이 레시피를 공개한다면 매출에도 영향이 있을텐데 왜 그런 선택을 하는 것일까? 공개를 통해 영향력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함이다. 무엇보다 공개를 한다는 것은 실력에 자신이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어설픈 실력으로는 공개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레시피를 공개하는 것은 본인의 레시피에 자신이 있다는 것이고 실제로 사람들은 백종원의 레시피를 보면서 그에게 신뢰를 갖게 된다...

2022. 9. 21. 03:20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AI 지식4 -GPU가 인공지능을 완성하다-

1. 무어의 법칙 -시간이 지나면서 반도체의 성능은 계속 증가- 1989년 얀 르쿤이 신경망으로 우편번호를 인식하려고 했을 때 고작 10개의 숫자를 인식하기 위해 모델을 학습하는데만 거의 3일이 걸렸다. 당시 신경망 구조는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성능 또한 뛰어났지만 시스템만큼은 지금과는 큰 차이가 있었다. 인텔의 공동 창업자 고든 무어는 1965년 무어의 법칙을 내놓았다. 반도체 집적회로의 성능은 2년마다 2배씩 증가한다는 것으로 이 법칙은 오랫동안 컴퓨터 발전사에 통용되어온다. 얀 르쿤의 1989년 신경망 첫 실험과 2021년의 시스템 사이에 약 32년간의 시간차이가 있었는데, 단순 무어의 법칙에 의해 65536배의 성능 증가가 있었다. 3일이 걸렸던 학습 과정을 2021년에는 4초만에 끝낼 수 ..

2022. 9. 20. 02:49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AI 지식3 -인공지능 발전에 영향을 준 요소들-

1. 데이터는 인공지능의 원유 2012년부터 떠오르는 10대 기술로 첫번째를 빅데이터로 선정할 정도로 이미 가장 중요한 기술로 선정되었는데, 빅데이터가 도대체 무엇이냐?라고 물으면 대답하기 쉽지 않았다 단순히 많은 데이터를 모아두는 것이 왜 바이오, 화학, 식량보다 중요한 기술이냐는 것이다. 당시에는 그만큼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부족했다. 1907년 프랜시스 골턴이 에 논문 한 편을 제출하는데.. 논문 내용 중에 커다란 황소 한마리를 도축하고 고기 중량을 알아맞히는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한다. 관객들은 6펜스를 내고 티켓에 이름, 주소, 추정 무게등을 기입하여 제출했는데 800여명이 참여하였고 골턴은 이들의 중앙값을 구해보았다고 한다 중앙값은 547kg이었는데 실제로 도축한 고기의 무게는..

2022. 9. 16. 01:37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AI지식 2 -딥러닝의 등장-

1. 딥러닝은 왜 갑자기 잘 동작하는가? 딥러닝이 갑자기 잘 동작하게 된 이유중 하나로 알고리즘의 발전을 들 수 있다. 과거 인공 신경망 시절 해결할 수 없는 문제도 많았고 제대로 학습할 수 있는 방법도 알지 못했다. 그러나 끝까지 연구를 이어온 일부 연구자 덕분에 제대로 학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딥러닝은 머신러닝의 일종으로 머신러닝과 비슷한 방식으로 작동한다. "데이터와 정답을 입력하면 스스로 규칙을 찾아낸다" 그러나 딥러닝은 기존의 머신러닝에 비해 훨씬 더 크고 풍부한 역량을 지닌 모델이다. 훨씬 더 많은 데이터를 학습할 수 있고, 훨씬 더 풍부한 규칙을 찾아낼 수 있다. 이러한 딥러닝의 특징이 돋보이는 분야가 바로 기계번역이다. 요즘 기계번역은 전문 번역가가 직접 작업한 듯 자연스러운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