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장 평균으로의 회귀

1. 뛰어난 자질은 유전된다 20세기 초에 우생학이 제국주의 유럽을 휩쓸었다. 우생학은 우수한 유전형질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인류가 나눠져 유전적으로 인류를 개량해야 한다는 일종의 이데올로기이다. 인종 차별의 이론적 근거를 마련하려던 우생학은 지금은 학문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하지만 당시에는 다윈의 진화론과 엮여 학문의 한 분야인 것처럼 행세했다. 다윈의 사촌동생이자 우생학의 시초로 종종 지목되는 프랜시스 골턴은 "뛰어난 자질은 유전된다"는 믿음을 확인하기 위해 영국과 유럽 대륙의 여러 유명한 가문을 조사했다. 정치인, 시인, 과학자, 종교인, 군인 및 레슬링 선수들의 가계를 살펴 라는 책으로 출판하였다. 골턴은 우수한 유전자가 흐르는 뛰어난 자질을 가진 가계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하고자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