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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2. 9. 01:57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AI지식 -컴퓨터는 사람의 명령을 어떻게 실행하는가-

1. 명령을 수행해주는 다이얼로그 매니저 다이얼로그 매니저의 역할은 하나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앞서 음성인식이나 자연어 이해가 자신의 역할에 맞는 특정 기능만 수행했다면 다이얼로그 매니저는 사실상 그 이외의 모든 작업을 수행합니다. 앞에서 슬롯 필링을 위해서는 멀티 턴(여러번의 대화)이 필요했습니다. 이 경우 대화 내용을 기억해두어야 하고, 궁금한 내용은 외부 지식 기반 서비스에 연결하여 찾아보기도 해야 하는데, 이런 기능을 모두 다이얼로그 매니저가 수행합니다. 무엇보다 여러 도메인에 맞춰 적절한 행동을 수행하도록 명령을 내리는 역할을 합니다. 대표적으로 음악을 틀거나 날씨를 조회하라는 명령을 내리는거죠. 물론 다이얼로그 매니저가 직접 음악을 틀거나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말 그대로 매니저이기에 음악..

2022. 12. 8. 02:59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AI지식 -컴퓨터가 글을 읽는 방법-

1. 규칙으로 컴퓨터가 글을 이해하게 할 수 있을까 인간의 입에서 나온 음성 파형을 텍스트 문장으로 바꿨다면, 이때부터 컴퓨터는 또 다른 어려운 문제에 직면합니다. 문장의 의미를 알아내는 일입니다 과거 애플 컴퓨터용으로 출시됐던 세계 최초 어드벤처 게임인 콜로설 케이브 어드벤처(colossal cave adventure)는 이 문제를 아주 쉽게 처리했습니다 게이머가 단 두 단어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정했습니다. 모든 명령어는 "Go West(서쪽으로 가)", "Grab Ax(도끼를 잡아)" 이런 식이었죠 얼핏 봐도 규칙은 매우 간단합니다. 동사 + 명사 형태였습니다. 출시된 연도가 1976년도였으니 당시 기술로는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경우 언어를 이해하는 방식은 매우 간단합니다. 띄어쓰기..

2022. 11. 9. 01:55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AI지식 26 -시리는 사람의 말을 어떻게 알아듣는가-

1. 아마존 알렉사, 스마트 스피커의 시대를 열다 첫 음성인식 비서는 애플의 시리였지만, 스마트 스피커라는 카테고리를 처음 만든 회사는 아마존입니다. 원래 제품명은 '플래시'라는 이름의 원통형 스피커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마지막에 에코라는 이름으로 바꾸었고 2014년 세계 최초의 스마트 스피커를 세상에 내놓았죠 오늘날 에코는 전 세계에 1억 대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이며, 미국 시장조사 기업 이마케터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 가정에 있는 스마트 스피커의 약 70%가 에코라고 합니다 에코를 부르는 호출어가 처음에는 '아마존'이었다고 합니다. 제프 베이조스는 제품 개발 막바지까지 아마존을 고집했으나 엔지니어들은 아마존이라는 단어가 일상 대화에서 너무 흔하게 나오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아마존은 이미 세상에..

2022. 11. 3. 02:43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AI지식 25 -내 손안에 비서가 있는 시대-

1. 인공지능 비서의 탄생 "헤이 카카오, 오늘 비 와?" "네, 오늘 역삼동 날씨는 흐리고 오후에 비가 오겠어요. 나가실 때 꼭 우산을 챙겨 가세요." 이제는 스마트 스피커와 대화하는 게 낯설지 않죠. 2011년 애플은 음성 비서 시리를, 2014년 아마존은 스마트 스피커 에코를 출시했습니다. 에코의 음성 비서 알렉사는 이제 7만개가 넘는 기능을 갖춘 엄청난 플랫폼이 됐습니다. 뒤이어 마이크로소프트가 코타나를 출시했고 2016년에는 구글이 구글 어시스턴트를 출시하며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열기가 뜨겁습니다. 2016년 skt는 음성인식 서비스이자 스피커 NUGU를 국내에서 가장 먼저 만들었습니다. 뒤이어 네이버가 2017년에 클로바를 출시했고, 카카오도 이에 뒤질세라 2017년 여름 카카오 ..